내년 예산 9291억 규모 편성…“균형발전과 지속성에 방점”
[아시아타임즈 경기동부취재본부=박동화 기자] 양평군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민생 회복, 관광문화벨트 완성, 미래도시 도약 등 3대 전략으로 압축해 제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일 열린 제312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8기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민선9기와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해”라며 “군민만을 향한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먼저 올해 양평군이 거둔 주요 성과로 △환경부 특대고시 개정(남한강 친환경 선박 운항 가능) △두물머리 UN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양동 일반산업단지 인허가 심사 완료 △7개 지역축제 성공적 개최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지역경제 부진과 각종 현안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군민 협력으로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9291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3075억 원 △농축수산업 899억 원 △환경 507억 원 △문화·관광 461억 원 △SOC 403억 원 등 생활 인프라와 민생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재정자립도는 16.71%로 소폭 하락했다.
전 군수가 제시한 2026년 군정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민생보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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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확대, 신속 인허가, 상권 맞춤형 활성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CCTV 및 안전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안전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출산·육아 지원, 청소년 스포츠클럽 운영, 장애·취약계층 복지 강화, 고령자복지주택 건립 등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관광문화벨트 완성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조성, 갈산공원 보행 데크 설치, 양근천 산책로 연장, 백운봉 케이블카 설계 등으로 남한강 수변 관광축을 본격 가동한다.
동부권(용문산·지평), 서부권(서종·양서), 중심권(두물머리·세미원)을 잇는 ‘3권역 관광벨트’ 구축도 본궤도에 오른다.
전 군수는 용문산 관광지 활성화 용역과 구둔아트스테이션 준공, 계절 축제 고도화 등을 ‘2026년 관광정책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미래도시 도약
탄소중립 기반 구축, 연료전지·무공해차·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또한 양동 일반산업단지 추가 조성, 청년정책 강화,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농촌공간 재편, 역세권 개발 등 중장기 도시계획을 본격화한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강하 IC 포함), 양근대교·서종대교 건설, 용문–홍천 간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2026년 군정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